요약 후기평 👀💬
사실 수면마취에 대한 걱정으로 잘하는 병원, 잘하는 의사를 찾으며 많은 고민 끝에 위 대장 내시경을 받게 되었는데 막상 하고나니 정말 잘 했단 생각이 들었고(숙제 해결한 느낌ㅋㅋ) 장 비우는 준비 빼곤 힘든 것 하나 없이 안전하고 빠르고 편안하게 내시경을 받게 되어 너무너무 만족스러웠다👍🏻👍🏻
다만 장준비 약 먹는게 곤횩이긴 한데.. 이것만 좀 어떻게.... 먹는 알약 '오라팡'(?) 같은걸로 바꿔주기만 한다면... 좋을 것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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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위 대장 내시경 접수 및 예약
대장 내시경 약 타기 + 수납하기
내시경 검사 전, 장 비우기
수면 위 대장 내시경 받기
내시경 결과 듣기
위 대장 내시경 접수 및 예약
위 대장 내시경 예약하기
- 소화기 내과 진료접수
- 의사 진료보기 - 위 대장내시경 받고 싶다 말하기 (단, 이 경우 본인이 원해 건강검진 목적으로 내시경이 나가게 되어 실비처리가 안 될 수 있음)
- 내과 외래 간호사 선생님 안내에 따라 내시경 예약하기 (→이 때 내시경 날짜,오전/오후,수면/비수면 여부가 결정됨)
※※ 내시경 비용을 확실히 실비처리 받고 싶다면 의사진료 후 의사 권유로 내시경이 나가야 된다
대장 내시경 약 타기 + 수납하기
위 대장 내시경 예약일이 다가오면 그 전 주인 약 1주일 전쯤 병원에서 "약을 타러 오라는" 연락이 온다
- '내시경 센터'로 간다
- 내시경 예정인데 약 타러 왔다고 하면 처방전을 준다
- 처방전을 들고 원무과로 가서 수납을 한다
- 다시 '내시경센터'로 간다
- 대장내시경 약을 받고, 복용법 설명을 듣는다
- 키 / 몸무게를 말한다 (수면마취 시 약 용량 결정하기 위함)
- 위 / 대장내시경 / 수면마취 동의서를 작성한다
※※ 위 대장 내시경 비용/실비/보험금 청구는 이 글 참고!! ↓↓
위 대장 내시경 검사 전 장 준비
위 내시경만 할 경우엔 검사 전 8시간 금식만 하면 되지만, 대장 내시경을 같이 할 경우엔 3일전 부터 식이조절 및 전 날 장비우기를 해야된다
[대장 내시경 장비우기 준비물 추천]
- 성인용 입는 팬티 (기저귀) : 검사 전날 장 비우기를 시작하면 물대변을 말도못하게 많이 보는데 그러다보면 대변이 묻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지리기도 해서 일반 속옷을 입으면 낭패본다
- 물티슈 : 대변을 많이 보다보니 휴지로 계속 닦으면 어느새 항문쪽이 헐듯이 까지기도 한다. 나중엔 아파서 못 닦을 수도... 부드러운걸로 닦아야 안아플 수 있다
- 생수 3L : 장 비우는 약에 필요한 물이 전날 1.5L, 검사 당일 1.5L 로 충 3L가 필요하다. 1L 생수 3통을 사면 불편하니 2L 생수 2통 준비하길 추천한다 (정수 물 받는 것도 꽤 귀찮음. 그냥 생수통 사서 부어 먹는게 편하다)
- 이온음료 : 장 비우다 보면 (개인차 있음) 전해질 떨어지는 느낌(?)ㅋㅋ 어지럽고 괜히 탈수 오는 느낌을 받는데, (검사 전날 밤12시 전까진) 이 때 이온음료를 좀 보충하는게 좋다. 추천음료는 색소없는 이온음료 '포카리' '토레타'
- 가위 : 대장내시경 장비우는 약이 '하프렙산' 이라면 가위 있는게 편하다. A제는 자르기 편한데 B제나 가소콜액은 손으로 잘 안따진다
- 핸드폰 : 장비우는 약은 15~20분 간격으로 먹어줘야 해서 타이머를 설정해 놓고 먹어야 편하다
- 삼각베개(선택) : 약을 먹다보면 배가 금방 빵빵해 진다. 그래서 그냥 앉아있긴 불편하고 바로 눕자니 속이 안좋아기 때문에 뒤에 기대 앉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편하다
참고하면 좋은꿀팁(?)
◼ 만약 타지역에서 위 대장 내시경 예정이라면, 전 날 미리 숙소를 잡아 약을 먹는게 좋다. 장 비우고 나면 기운이 없기도 하고 아침에도 약 복용+장비우기를 해야해서 검사당일 차타고 타지역 가는 게 무리 될 수 있다
◼ 검사 전날 대장내시경 약을 1차, 2차까지 모두 먹고나면 이후 10분~15분뒤부터 반응이 온다 (개인차 있음)
◼ 검사 전날 장비우기 화장실은 10~20번 사이로 다녀온 것 같다
◼ 검사 당일은 10번 이하로 화장실은 간다. 반응도 빠르고 1시간 안에(?) 물만 몇 번 나오고 멈춘다
◼ 검사 전날 장 비우는 약 먹고 걸으면서 반응이 더 빨리 오게하여 한번에 빨리 빼는게 좋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시간적으로도 더 귀찮은게 많다
※※ 대장 내시경 검사 전 식이조절 + 물 포함 금식시간 + 장 비우는 약 먹는 법은 이 글 참고!! ↓↓
수면 위 대장 내시경 받은 자세한 후기
(긴장해서 사진 찍는 걸 깜빡함😁ㅋㅋ)
아침에 일어나 마지막 장 준비를 끝낸 후, 내시경 예약시간이 다가와서 병원을 갔다. 주차할 공간이 없어 뺑뺑 많이 돌았지만 어쨋든 무사히 도착!
- 먼저 바로 '내시경 센터'로 갔다
- 오늘 내시경 받는 예약자라고 하니, 이름을 체크한 후 혈압을 측정했다
- 그다음 탈의실로가 팬티를 벗고 하의만 대장내시경용 바지로 갈아입었다 (윗 옷은 속옷포함 그대로 냅둠)
- 이후 장 비울 때 먹었던 가소콜 액 1개를 하나더 먹으라고 주셨고
- 그다음 오른쪽 팔에 수액을 달았다 (수면마취 하는 사람만 수액을 단다)
- 그 후 의자에 앉아 대기만 한 10~15분(?)
- 내 차례가 오자 '내시경실로' 들어갔다
- 입 안에 마취제를 뿌리고
- 간호사 안내에 따라 배드에 누워 내시경 자세를 하고
- 손가락에 산소포화도 쟤는 걸 꼽고, 혈압을 쟀다
- 그러곤 간호사가 뭐라뭐라 하면서 수액을 통해 주사를 넣었는데
- 정신을 차리니 내시경이 끝나있었다 (참고로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게 잤다는 인식조차 없었음. 내시경 안한 줄알고 왜 안해요? 언제해요? 계속 물었다는...)
- 아무튼 회복실에서 기분좋은 잠을 자고 깨니 (자고나니 엄청 개운함)
- 간호사 쌤이 보호자(언니)를 불러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게 하고
- 밖에 의자에 앉아있으면 결과 들으러 부르실 꺼라고 하셨다
- 그렇게 나의 내시경은 순식간에 끝이났다.. 진짜 장준비는 엄청나게 힘들었는데 내시경은 순식간👍🏻
QnA + 꿀팁
◼ 개인병원이 아니라 그런지 회복실이 병실처럼 크게 있어서 보호자가 아닌 간호사 쌤이 봐주신다
(즉, 마취 덜깨서 헛소리하는 것을 보호자가 볼 수 없음)
◼ 수면 마취 시, 보호자 1명은 반드시 동행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밖에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다가 마취 깨고 나갈때 같이 부축하여 동행하는 역할만 한다
◼ 대장 내시경 검사바지는 구멍이 뚫려 열고닫는 찍찍이 바지인데, 구멍 뚫린 쪽이 뒷쪽으로 가게 입으면 된다
◼ 내시경 받기 전, 대기실에는 장준비를 끝낸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똥냄새가 난다고 한다 (같이 기다렸던 보호자가 말해줬다 하지만 정작 받는 사람인 나는 전혀 몰랐다는 사실...) 보호자 또는 본인이 냄새에 예민하다면 향수라도 챙기길...?
◼ 금방 내시경 바지로 갈아입긴 하는데, 검사당일엔 그 전까진 성인용 입는 팬티(기저귀) 착용하는 걸 권한다. 나도 모르게 조금 응가가 묻어나올 수 있기 때문
◼ 내시경 결과들으러 갈때, 녹음기 켜놓기. 마취 때문에 약간 집중력이 흐려져 분명 들을 때는 정확히 알아들었는데, 시간지나고 나니 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있다
◼ 입안에 마취제 뿌리면 약간 목이 붓는 느낌(?)이남. 참고하길 (난 엄청놀람)
◼ 위 대장 내시경 당일, 준비+대기+검사+회복+검사결과까지 총 1~2시간 걸린다
◼ 대장 내시경 검사 시, 검사용 바지를 입어야 해서 원피스를 입고 오면 안된다
마지막, 내시경 검사 결과후기
1) 회복실에서 수면마취 깨면 간호사 안내에 따라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는다
2) 내시경 센터 앞 의자에서 (5~10분간) 대기 후, 이름 호명하면 내시경 결과를 들으러 간다
의사소견 👨🏻⚕️
"식도 깨끗하고, 십이지장 깨끗하시구. 만성위염이 있긴 한데, 이건 많이들 있는거라.. 위는 전반적으로 깨끗합니다. 장 쪽에는 게실이 좀 있으신데 이것도 내시경하면 많이들 나오시는 거라..., 염증 없으시고, 용종도 없으셔서 전반적으로 큰 이상소견은 없으세요"
사실 의사 선생님께서 더 친절하고 잘 설명해 주셨지만, 내 기억력의 한계가 또르르...
아 그리고 큰 이상소견이 없다는 말에, 그럼 평소 트름이나 속불편감이 왜 자주 생기는지 여쭤보니
그건 소화불량, 즉 소화기능이 떨어져서 그럴 수 있다며 평소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식 후 걷기운동을 해보라고 하셨다
위 대장 내시경 결과지
앞에 의사소견을 통해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큰 이상소견은 없단 이야기를 듣고오긴 했지만 나중에 정확히 기억하기 위해 (혹시x100 다음에 다른 병원으로 옮길 수도 있으니!!) 위 대장 내시경 결과지를 발급받았다
[ 상부소화관내시경 검사 결과지 판독]
- mida 5mg → 최면 진정제 5mg 사용
- CSG, mild → 만성 표재성 위염(만성위염 종류 중 하나), 가벼운 수준
[ 결장검사 결과지 판독]
- mida 4mg → 최면 진정제 4mg 사용
- good bowel prep → 장 준비 좋음 (장 깨끗이 잘 비운 상태인지)
- T-ileum까지 관찰 → 말단회장까지 관찰함 (소장 마지막 부분까지)
- Some diverticulums on cecum & A-colon → 막창자(맹장)과 상향결장(대장)에 대장게실 조금 있음
- Int. hemorrhoid, GI/IV → 치핵(치질) 4기
- Others not remarkable → 다른 주목할 만한 것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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